고양이 헤어볼 원인, 예방법과 관리방법

오늘 글에서는 고양이들이 가끔씩 주인들을 놀라게 하는 원인, 헤어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멀쩡하다가도 갑자기 멈춰서 온 몸을 꿀럭거리며 구토를 하곤 하는데요, 잔뜩 뭉쳐진 털을 토해낸 뒤 아무렇지 않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초보 집사들에게는 매우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헤어볼이 생기는 원인과 예방법, 그리고 과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헤어볼의 뜻, 원인

고양이들은 하루의 4분의 1이상을 그루밍하는데 보냅니다.  돌기로 가득한 혀로 열심히 그루밍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몸의 털이 입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고양이들은 입안 물체를 뱉어내는 데 어려움이 있으므로 이런 털들을 그대로 삼키게 됩니다.



특히 깔끔한 성격일수록, 장모종일수록 더 많은 털을 삼키게 되는데 이렇게 먹은 대부분의 털들은 배설로 해결이 됩니다.

하지만 일부는 그대로 소화기관에 머무르며 헤어볼, 즉 털 뭉치를 생성하게 되며 일정량이 모이면 고양이들은 구토를 통해 이 털 뭉치를 밖으로 빼내게 됩니다. (실제로 헤어볼을 보면 위의 털공 사진과 다르게 당연히 축축하고 지저분하며 길쭉한 모양새를 띄고 있습니다.)

 

 

 

 헤어볼, 위험한 것일까

개와 마찬가지로 고양이의 구토 장면은 꽤나 보기 이상하고 또 힘들어 보이기 때문에 많은 집사들이 혹시 몸에 무리가 가는 것은 아닐지 걱정하곤 합니다. 

 

우선 고양이가 헤어볼을 토해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흔하게 일어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상적인 행동으로 보고 가볍게 생각할 것만은 아닌데 이 헤어볼이 배설이나 구토로 나오지 못하고 창자를 막는 위험한 사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 털은 애초에 대변으로 나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데요,  헤어볼을 토해내는 고양이는 사실 장 질환이 있거나 장이 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지속적인 구토를 하게 되면 목이나 식도에도 염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요. 드문 경우이지만 토사물이 기도로 넘어가서 응급상황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연구자들이 제시한 기준은 월 2차례 이상 구토이므로, 이 이상 헤어볼을 포함한 구토 현상을 보인다면 수의사에게 데려가는 것을 권합니다.

 

 

 

 고양이 헤어볼 관리법

고양이들의 본능이자 습성인 그루밍을 막을 수는 없으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헤어볼이 최대한 덜 생기도록 도와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1. 빗질 자주해주기

빗질을 통해 빠질 털들을 미리미리 제거해주면 그나마 고양이가 그루밍을 통해 먹는 털의 양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특히 장모종의 경우 더욱 빗질을 하루에 두 번 이상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빗어줄 때는 털이 난 방향, 털이 난 반대방향으로 가볍게, 부분적으로 살살 빗어주도록 합니다.

 

2. 헤어볼 관리 사료

시중에는 헤어볼 관리를 위한 사료들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헤어볼 관리 사료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있어 털들이 대변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3. 헤어볼 제거제 급여

헤어볼 제거를 위한 목적으로 판매되는 제거제도 하나의 옵션입니다. 특히 젤 제형 제거제의 주 성분은 미네랄 오일로, 음식이나 헤어볼이 장을 매끄럽게 통과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외 스낵 간식처럼 생긴 헤어볼 관리 제품도 많이 나와있으니 고양이 선호에 맞추어 적절히 급여해줍니다. 

 

4. 음수량 높이기

헤어볼 관리 사료나 제거제를 먹이면서 물을 많이 마시게 하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스스로 물을 찾아마시지 않는 고양이들

 

5. 캣그라스 급여

고양이와 식물은 대체로 상극이지만, 캣그라스의 경우 고양이들의 비타민 보충을 돕고 변비 및 헤어볼을 방지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관상용으로도 둘 수 있는 캣그라스를 집 안에 들여  고양이가 뜯어먹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줍니다.

 

 

위와 같은 방법을 이용해도 헤어볼 구토가 지속된다면 꼭 동물병원에 데려가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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