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우아한 흰털이 매력적인 터키시 앙고라 고양이의 성격, 특징, 유전병 등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터키시 앙고라
터키쉬 앙고라(Turkish Angora)는 터키의 수도 앙카라의 옛 이름으로, 앙고라가 붙은 동물들은 모두 해당 지역에서 전파되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앙고라토끼 등)
한국에서는 짧게 줄여 ‘터앙’이라고들 많이 부릅니다.
역사
터키쉬 앙고라는 터키계 민족인 타타르족이 기르던 마눌(Manul)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유럽에 전해진 최초의 장모종 고양이로 알려져 있으며 1520년 즈음 처음으로 앙카라로부터 유럽으로 전해졌다고 합니다.
특히 프랑스로 전해진 터키시 앙고라 고양이는 귀족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으며 그중 리슐리외라는 이름의 추기경은 신비한 오드아이 눈빛과 아름다운 하얀 털을 가진 터키쉬 앙고라의 모습에 매료되어 더욱 특별하게 아꼈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가 죽을 당시 유언 중 하나로 고양이들을 죽을 때까지 돌봐줄 것을 하녀 한 사람에게 부탁하였으며 연금과 함께 집도 하나 남겼다고 하네요.
당시 이렇게 아름답고 우아한 흰 털로 유럽의 고양이 애호가들을 사로잡았으나 안타깝게도 당시 인기 있던 페르시안 품종에게 관심을 빼앗기면서 유럽에서 거의 멸종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터키의 앙카라 동물원에서 해당 종을 잘 보호하지 않았더라면 다시는 만나지 못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하네요.
그러던 와중 1960년대 한 미국인 부부가 터키를 방문했다가 동물원에 있는 터키시 앙고라의 매력에 빠졌고 미국으로 이들을 데리고 오면서 이후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앙카라 동물원에서 복원한 외모와 해외로 퍼져 애완용으로 품종화 된 외모는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특징
털이 긴 중~장모종입니다. 단모종은 없으며 터키시 앙고라 단모라 주장되는 고양이들은 카오마니(Khao Manee) 거나, 흰 털의 믹스종 고양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희귀 돌연변이 종이 아닌 경우에야, 단모 유전자가 있을 수 없다고 하네요.
펫 샵에서 장모 믹스들을 하얀색이면 무조건 터앙으로 분양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페르시안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지만 페르시안은 얼굴이 좀 더 둥글납작한 편으로 차이가 확연한 편입니다.
터키시 앙고라는 흰색, 레드, 크림, 블루, 실버 등 털 색깔이 다양하다고 하지만, 대부분은 순백의 흰색 털이 가장 유명합니다.
색보다는 귀의 모양, 얼굴의 형태, 털 길이가 구분 포인트입니다.
몸무게는 3.5~7kg 정도로 고양이 중에서 덩치가 큰 편이며 중형묘 이상에 속합니다. 털 빠짐이 상당히 많은 편이고, 장모 종이라 한 마리만 키우더라도 털 날림이 상당하므로 평소 빗질을 습관적으로 해주어야 합니다.
양쪽의 눈 색이 서로 다른 오드아이일 확률이 다른 고양이에 비해 높은 편인데, 보기에는 신기하고 예쁠지 몰라도 유전 문제인 난청일 확률이 높습니다.
성격
대체로 주인을 잘 따르고 애교가 많은 편이라 키우기 용이한 편이며 , 상냥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지능이 높은 편이라 자칫하면 키우기 까다로운 성격이 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하고, 수의사의 손을 잘 물기도 할 만큼 예민한 편입니다. 호기심이 많고 잔머리를 잘 굴리고 복수심이 강하지만 장난을 좋아하고 재롱을 잘 부리는 면도 있습니다.
순혈 터키쉬 앙고라?
터앙의 경우 국내에는 순수혈통이 한 마리도 없다고 하네요.
국내에서는 터키시 앙고라의 혈통서 발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터키시 앙고라라고 불리는 개체들은 사실 혈통 불분명의 믹스 장모종 고양이들이라 보면 된다고 합니다.
순종을 취급하는 캐터리는 인도네시아에, 영국, 프랑스, 브라질,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있으며 이런 나라들에서 CFA 인증 터키쉬 앙고라를 구할 수 있습니다. 사실 요즘 세상에 순혈의 의미가 뭐가있나,라고 생각은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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