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위험한 식물, 안전한 식물 총정리

고양이에게 위험하고 치명적인 식물 정보

 

고양이가 의외로 꽃과 나무, 식물과 상극인 동물인 것 알고 계셨나요?

 

식물과 함께 있는 고양이의 모습을 상상하면 사랑스럽기는 하지만, 혹시 고양이를 키우고 계시면서 반려 식물도 들여올 생각 중이시라면 아래 사항 꼼꼼하게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특정 몇몇 식물들은 하루 이틀 만에 심각한 중독 증세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고양이에게 위험한데,  집사들이 이를 모르고 집에 이 식물들을 들여온다면 생각지도 못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몸이 약해 어디가 아픈 것이라면 몰라도 내가 내 손으로 가져온 식물 때문에 고양이가 아프다면 죄책감이 무척 클 테니까요

 

 

고양이와 식물의 관계

고양이는 워낙 야생에서도 잘 살아가는 듯하니 잔디 위에, 나무 근처에 앉아있는 모습이 퍽 자연스럽고 편해 보입니다. 하지만 사실 고양이들은 조심해야 하는 꽃과 나무, 풀의 종류가 수십, 수백 종에 이를 만큼 의외로 식물종에 취약한 동물입니다.  실제로 현재 기준, 고양이에게 위험하다고 알려진 꽃, 나무는 약 400종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700종이 넘는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 중에서는 근처에서 꽃가루만 맡아도 치명적인 식물도 있고, 경미한 이상반응을 줄 수 있는 상대적으로 약한 독성의 식물도 있습니다. 

 

위험한 식물은 애초에 근처에 두지 않아야 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식물을 과하게 섭취하거나 하면 추후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웬만한 경우라면 식물은 그냥 고양이가 닿을 수 없는 곳에 두는 게 좋습니다.

 

 

 

 

 

튤립 때문에 죽은 고양이 사례

 

고양이에 미치는 식물의 위험성을 이야기할 때, 잘 알려진 사례 하나가 있습니다.

 

영국에 거주하는 한 여성, 줄리엣은 기분 전환을 위해 튤립 한 다발을 사 와 화분에 담아두었는데요, 그녀의 반려묘 키키는 꽃에 관심을 보이고 그 모습을 본 줄리엣이 꽃과 키키의 모습을 위처럼 사진으로 찍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튿날, 줄리엣은 고양이 키키가 늘어져있는 모습을 보게되고, 영문을 모른 채 급하게 병원으로 달려갑니다. 키키는 '급성 신부전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고 갑작스러운 이야기에 당황하던 와중 의사가 줄리엣에게 혹시 백합을 가까이했냐는 질문을 합니다. 줄리엣은 이에 튤립 한 다발을 집으로 가져왔다고 말하는데, 놀랍게도 의사는 이 튤립이 키키가 아프게 된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줄리엣은 튤립이 고양이에게 해롭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가져온 것이라며 괴로워했고, 비록 부끄러운 일이나 다른 반려인들이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란다며 이 슬픈 사연을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실제로 백합과의 식물은 고양이에게 매우 치명적인 성분을 가지고 있어, 고양이가 꽃을 섭취하거나 꽃가루에 노출되면 백합 중독으로 신부전, 위장, 신경계에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녀의 고양이 키키가 이에 해당하는 사례였던 것입니다.  키키의 신장은 이미 크게 손상되었고 너무 위중해져 결국 줄리엣은 본인이 가져온 꽃 때문에 고양이를 안락사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제로 만약 고양이가 백합 일부를 먹었다고 생각된다면, 바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섭취 후 18시간이 지나면 치료조차도 어려워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안전한 식물, 유해한 식물

안전한 식물

고양이에게 안전한 식물

현재까지 고양이에게 안전하다고 알려진 식물종은 민트, 캣그라스(귀리), 난, 관음죽, 캣닙, 샐비어, 무늬 접란, 가베라 그리고

레몬밤, 로즈메리, 바질, 테이블 야자, 코브라 아비스  등등이 있습니다.

식물종이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반려식물을 들여오고 싶으시다면 미리 꼭 인터넷에서 확실하게 체크를 하셔야겠습니다.

 

 

유해한 식물

고양이에게 위험한 식물

백합과와 진달래과, 미나리아재비과는 위험도가 매우 높고 이 중에서도 백합은 섭취나 꽃가루의 영향만으로도 중증 중독이 일어납니다. 이외 수국, 아이비, 알로에, 나팔꽃, 팬지, 히아신스, 수선화, 은방울꽃, 칼리 등을 조심해야 하는데, 위 식물들은 고양이가 먹으면 구토, 설사, 탈수, 마비 등의 증세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백합목에 속하는 수선화의 경우 고양이뿐 아니라 개에게도 위험한데요, 수선화 구근에 포함된 리코린(lycorine)과 알칼로이드(alkaloid)를 개나 고양이가 섭취할 경우 구토와 설사를 발생시키고 많은 양을 먹을 경우 비정상적인 호흡과 경련, 심장 부정맥, 신장 손상을 가져온다고 합니다.

 

더 밝혀지지 않는 위험한 식물 종들이 더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실 꽃다발을 집에 들고 오지 않는 게 차라리 맘 편하겠네요.
고양이들에게 적합하다고 알려진 캣그라스, 보리, 캣닙 외에는 그냥 시도하지 않는 게 나아 보입니다.

 

 

 

---

 

 

 

고양이들은 스스로 무엇이 위험한 식물이고 아닌지를 아는 걸까요? 야생에서 살아가는 고양이들은 알아서 이런 독성 식물들을 피해 가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수많은 식물들 중 정확히 어떤 것들이 위험한지 명백하지 않은 상황이니만큼, 집고양이들과 이런 식물종들을 가까이 두는 것은 웬만하면 피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

 

같이 보시면 좋은 글

고양이 털색깔마다 다른 성격

 

고양이 기분을 알 수 있는 신체부위 6곳

 

귀잘린고양이 TNR정책 뜻, 장점, 찬반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