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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상식
펫로스 증후군의 의미, 증상, 극복 방법과 문제점
by 라이프델라 2022.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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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로스 증후군의 의미, 증상, 극복 방법과 문제점

혹시 펫로스 증후군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오늘은 펫로스 증후군의 뜻, 증상, 극복법과 문제점까지 함께 짚어보려고 합니다. 

 

 

귀여운 새끼 강아지, 고양이 등을 보면서 사람들은 그저 애교 많은 동물과 살 생각에 행복감에 차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종종 동물과 이별해야 하는 것이 싫어서 동물을 키우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동물들의 수명은 길어야 20년이다보니, 한번 가족으로 들인 이상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보니 그 아픔이 두려운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펫로스 증후군 의미, 증상, 극복법과 문제점
펫로스 증후군

 

펫로스 증후군이란

 

펫로스 증후군이란 펫(애완동물) + 로스(상실)의 합성어이며, 개나 고양이를 포함해 각종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부터 생긴 상실감을 계기로 일어나는 각종 심신 증세를 말합니다. 좀 더 잘 돌보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 분노, 우울증이 주요 증세이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속하고 심한 경우 극단적 선택까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설문에 의하면 펫로스를 겪은 이들은

잘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52.8%), 우울증(19.5%), 반려동물의 죽음 자체에 대한 부정(18.7%)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이렇게 아파하는 사람이 있는 한편, 응답자 1천 명 중 절반 이상은 ‘펫로스 증후군에 대해 오늘 이전에 들어본 적이 없다’(53.9%)고 답했습니다.

 

가족을 잃는 것이다보니 위와 같은 아픔을 겪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일주일~ 몇달까지는 정상 범주이나 이 이상 고통이 길어진다면 진지하게 해당 문제를 되돌아봐야 합니다.

 

 

 

펫로스 증후군 증상

같이 살던 동물들을 잃고 한참을 힘들어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동물의 종류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만약 평범한 소형견이었다고 한다면 10년 이상을 함께 했을텐데, 어느날부터 갑자기 현관까지 꼬리 치며 나와 반겨주는 가족이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일은 절대 쉽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 주요 우울 장애

- 불면증

- 식사장애

- 위궤양 

- 무기력, 공황, 집중 불가

- 심한 죄의식

 

등이 있습니다.

 

 

강아지 사진

 

 

펫로스 증후군 극복하기

미국 수의사 협회에서 소개한 펫로스 증후군 극복법 5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반려동물이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려 노력하기 - 반려동물의 수명은 훨씬 짧고, 언젠가는 죽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

2. 반려동물과의 추억, 사진 등을 들여다보며 마음을 정리

3. 슬픈 감정을 충분히 느끼기

4. 반려동물이 내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었는지 되새기기

5. 다른 사람과 힘든 감정 공유하기

 

이외에 다른 반려동물을 새로 들이는 방법도 거론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이 방법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특히 집안에 어린아이가 있는 경우, 반려동물이 죽은 뒤 새로운 동물을 바로 들여오면 생명의 가치에 대해서 가볍게 생각할 우려가 있으므로 더욱 조심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 같은 종의 동물을 입양하면 죽은 반려 동물에 대한 그리움이 오히려 증폭될 수가 있고 자꾸 비교하게 될수가 있어 기대와 실망을 반복하다 더 힘든 감정과 맞닥뜨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당장 다른 동물을 입양하는 것 대신, 비슷한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아픔을 공유하는 것이 극복에 많이 도움이 됩니다. 나만이 겪는 정신적 문제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이며, 동물에 대한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조금 더 빠르게 정신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케이스마다 다르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반려동물과의 이별이 자녀와의 이별과 동일하게 느껴질 수 있고, 말 못 하는 동물이었기에 그들의 죽음을 끝내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일도 많습니다.

이러한 관계의 상실에 아파하는 것은 아주 정상적인 감정이지만 몇 달에 걸쳐 회복이 되지 않고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이고 위 방법으로도 도저히 고통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전문가와의 상담을 요청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펫로스 증후군의 문제점

강아지와 사람

 

동물은 동물이고 사람과 다르다는 말이 있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그들은 이미 한 가족입니다.

 

우리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무조건적인 애정과 믿음을 주는 동물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가진 모든 애정을 쏟기 마련이다보니, 우울증 회복에도 도움이 될 만큼 동물들은 우리 정서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되는데 이들을 갑자기 잃는 것은 인생에서 겪을 수 있는 잊을 수 없는 아픔 중 하나가 됩니다.

 

문제는 반려 인구 1500만 명 시대임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슬픔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00년대 초반 급격히 반려동물이 늘어나면서 20년간 반려문화가 많이 자리 잡았지만 펫로스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슬픔인 것입니다.

 

아직도 많은 이들이 '동물 하나 가지고'와 같은 시선 때문에 아픔을 숨기고 혼자 견디려 애쓰다 보니 속으로 곪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에서도 펫로스에 대한 이해를 돕고 예방하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동물권 단체 하이는 지난해 ‘펫로스 증후군의 예방과 극복을 위한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김은숙 하이 공동대표는 “처음엔 죽음의 충격으로 3년이 넘도록 힘들었다. 하지만 여러 번 죽음을 경험하고 나서는 펫로스도 미리 준비하면 극복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냄으로써 겪는 아픔은 말할 수 없이 크지만, 그럼에도 제가 동물을 다시 키우게 된 것은 결국 그 아픔에도 불구하고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얻는 행복감이 너무나 크고, 이별로 배우는 점도 많으며 비슷한 경험을 최대한 많은 생명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학범 수의사는 그의 저서 ‘반려동물과 이별한 사람들을 위한 책’에서 반려동물을 인생의 선배라고 표현했는데요. “반려동물은 15~20년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 생로병사를 다 보여주면서, 각 단계마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미리 알려준다. 오죽하면 반려동물은 네 발 달린 스승이라는 말까지 있을까. 우리도 반려동물처럼 남은 시간을 더 알차고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노력해보면 어떨까.”라고 말했습니다. 비록 언젠가 다가올 순간이 두려워도, 동물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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