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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워드프레스 단점, 코알못이 워드프레스 중도 포기한 이유
by 라이프델라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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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워드프레스를 도전해본 이야기를 편하게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코딩의 '코'자도 모르고 완전한 문과형 인간이며 수학이나 논리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가 아픈 저지만 최근 티스토리나 네이버 블로그와는 달리 나만의 독자적인 웹사이트 구축이 가능한 워드프레스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어요. 애드센스 수익화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순전히 '나만의 안전한 웹사이트'를 만들고 싶었고 내 이야기와 관련없는 광고를 붙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아래에서 드릴 얘기들도 깊은 정보보다는 코알못의 경험담에 가깝습니다. 

 

요약하자면 거의 몇달에 걸쳐 워드프레스를 조금씩 공부하고 드디어 웹사이트 구축에 성공했던 이야기...하지만 바로 사이트를 접은 이야기입니다. 

 

 워드프레스 시작한 이유

워드프레스는 세계 최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저작물관리 시스템입니다. 사실 이런 용어의 정확한 이해는 됐고, 중요한 것은 워드프레스로 제작된 웹사이트의 시장 점유율이 전세계 웹사이트 중 50%가까이 된다는 것입니다. 

 

티스토리나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우리 블로그는 티스토리, 네이버의 호스팅에 안전하게 올라타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워드프레스의 경우는 스스로 호스팅과 도메인, 사이트맵, html 등을 건드려가면서 웹사이트를 구축해야합니다.

 

때문에 진입장벽이 꽤 높지만, 나만의 브랜딩이 가능하고 고유의 웹사이트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툴이기도 합니다. 또 개발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추가하고자 하는 기능을 자유자재로 넣어가며 원하는 대로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 매력적인 옵션일 수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를 한창 하다가 저품질 조치에 스트레스를 받아 워드프레스를 만드는 분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워드프레스로 웹사이트 만들기

1. 도메인 구입

워드프레스를 통한 웹사이트를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했던 것은 도메인 구입입니다. 

저는 namecheap이라는 사이트에서 구매를 했고 .com 이냐, .kr 이냐 .xyz냐 등등 얼마나 희소성이 있는 도메인인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데 다행히 적절하게 맘에 드는 선에서 닷컴 도메인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이 도메인은 주기적으로 갱신해주어야하며 (보통 연단위) 제 때 금액을 지불하지 않으면 도메인이 막혀버리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홈페이지를 유지하는데 드는 지속적인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2. 호스팅 사이트 결정

두번째로는 호스팅 서비스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국내에도 카페 24, 가비아와 같은 많은 호스팅 서비스들이 있는데 금액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서비스의 질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해외 호스팅 업체로 결정을 했습니다. 

해외 호스팅 업체 옵션은 정말 많은데, 대표적으로 Bluehose, Siteground, Hostgator, Dreamhost 등등이 있습니다. 구글에 해당 이름과 함께 장단점 혹은 비교라고 서치해보면 정말 많은 비교데이터들이 축적되어있는데, 사실 코알못, 컴알못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제가 가장 중시했던 부분은 세 가지, 속도, AS, 가격 이었어요.

호스팅 업체를 선택할때는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고들 배웠으며,  웹사이트 빌딩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빠르게 지원을 해줄 수 있는 호스팅 서비스여야 했습니다. 또 너무 가격이 비싸면 안 그래도 도메인값에 플러그인비 테마비가 들지 모르는 상황에서 너무 부담스러웠습니다.

 

이 세 가지 기준으로 A2, Dreamhost, Fastcomet으로 선택지를 줄였고,  컴퓨터를 잘 아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 Fastcomet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는데, 패스트코맷 이용기는 나중에 짧게 포스팅할 에정입니다 ㅎㅎ

 

 

 

Fastcomet 가격
Bluehost 가격

 

 

3. 워드프레스 연결

워드프레스는 https://wordpress.com/ 에서 가입하여 사용하는 가입형과, https://wordpress.org/에서 설치파일을 다운로드하여 사용하는 설치형이 있습니다. 보통은 설치형으로 진행을 하는데 워낙 복잡해보여 가입형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요즘 웬만한 호스팅업체의 컨트롤 패널에서 워드프레스 연결을 지원하기 때문에 Fastcomet 패널에서 워드프레스를 설치했고 어렵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4. 워드프레스 꾸미기

이제 워드프레스가 성공적으로 설치가 되고 내 도메인과 연결한뒤 SSL 인증서까지 잘 발급받고 나면 (역시 컨트롤 패널에서 가능) 이제 나의 도메인/wp-admin에서 워드프레스 관리자 모드 접속이 가능해집니다.

 

이곳에서 테마를 먼저 정하고 메뉴와 카테고리, 태그, 보안, 레이아웃, 메타 태그 등등에 대해 하나씩 해결해나가야해요.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생초보였기 때문에 구글에 "필수 플러그인". "워드프레스 베스트 테마" 와 같이 검색해 가장 좋은 옵션들을 찾아나갔습니다. 완벽주의자인것도 아닌데, 구색을 갖추는데만도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우리가 보는 깔끔하고 예쁜 웹사이트 만드는게 쉬운 일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면서.. 단순히 줄 하나 빼는 것도 쉽지가 않았고, generated by wordpress 이런 기본 문구 삭제같은 것도 여기저기 뒤져봐야만 겨우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드래그 앤 드롭 기능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네요. 결국은 엘리멘터 페이지 빌더의 힘을 빌려 웹사이트 모습을 갖추는데 성공하고 백프로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운영해봄직한 모양이 깔끔하게 잘 나와주었습니다. 

 

 

5. 포스트 작성

그렇게 꾸미기에 엄청난 시간을 들인 뒤, 글을 하나 작성하려니 또 엄청 복잡한 요소들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는 그냥 메뉴 하나만 가지고 설정해주면 되는데 워드프레스에서는 메뉴와 카테고리라는 것이 다르고, 태그라는 요소도 중요하게 봅니다.

 

또 글을 쓸 때마다 구글에 잘 노출이 될 수 있도록 SEO(검색엔진최적화 - 웹사이트가 잘 발견될 수 있도록 웹사이트 구조,콘텐츠 질 개선하는 것) 를 신경써주어야 하는데 이 작업도 쉽지 않았습니다. SEO관련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플러그인을 이용하긴 했지만 글 하나 쓰는데 품이 굉장히 많이 들어갑니다.

 

 

워드프레스의 단점

저는 워드프레스를 몇 달만에 접기로 결정을 했는데, 그 이유는 제가 발견한 아래 단점들 때문입니다. 학습할 것이 많다는 점은 이미 알고 있었기에 그 점은 빼고 봐도 운영에 동기부여가 안됐습니다.

 

1. 추가 비용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나마 쉽게 내가 원하는 사이트를 만들려면 플러그인과 테마, 빌더에 돈을 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을 들여야 내가 모르는 많은 문제 요소들이 해결이 되는데 그렇게 보자니 돈들어갈 곳이 너무 많습니다. SEO 플러그인, 빌더 프로, 마음에 드는 테마 등등 .. 이런 것들에 점점 지쳐가기 시작합니다. 

 

2. 머리아픈 플러그인

웹사이트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각종 플러그인들이 자꾸 업데이트를 하라고 요청을 합니다. 플러그인이 많으면 웹사이트가 무거워져서 속도에 좋지 않다는데, 플러그인의 도움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지경이다보니 플러그인이 미친 듯이 늘어납니다. 구글 서치 콘솔연결, 폰트 변경, sns 추가, 복사 금지 등... 나중에는 뭐가 뭔지도 모르는 지경이 됐습니다. 

 

3. 느린 속도

아직 별로 포스팅도 없는데, 속도가 생각처럼 빠르지 않아 답답해졌습니다. 다음과 네이버에게 감사함을 느낍니다... 스스로 코딩을 한다던지, php파일이나 루트 디렉터리 등을 건드려 뭔가를 하는게 불가능한 수준이다보니 플러그인에 의존하게 되는데, 그러다보니 사이트는 점점 무거워지고 자연스레 SEO로도 좋지 않은 영향이 있었을 것입니다. 

 

4. 웹사이트 취약성

이렇게 공을 들여 웹사이트를 만들었는데, 워드프레스의 보안과 해킹 취약 문제는 오래도록 거론되어온 단점입니다. 저는 보안에 대해서는 단 1도 모르기 때문에 무엇을 건드려야 보안문제가 말끔해질지 알 수 없었습니다. 이 또한 플러그인을 사용하면 되는듯 했지만 항상 모르는 구름 위를 타고 다니는 느낌이랄까요.

 

5. 구글 서치 콘솔 - 404문제

어쨌든 만든 웹사이트를 구글 서치콘솔에 등록하여 구글이 잘 크롤링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 했는데, 수백개의 404 에러가 잡혔습니다. 제가 알지도 못하는 url들이 자꾸 크롤링되면서 404에러가 있다는 메시지가 떴고 해결해보려고 했지만 결국 끝까지 404는 늘어나기만 했습니다. 몇 십개 정도면 무시하고 진행하겠지만 웹사이트를 열자마자 404가 수백개가 떠버리니 의지가 사라졌습니다. 

 

 

 워드프레스 후기

위에 적은 단점이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쉬운 문제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보안이니, 플러그인이니 태그니 따지고 고려할 것이 너무 많고 워드프레스가 효율성이 낮은 바보같은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자 이미 정이 후다닥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네이버나 티스토리와 비교할 바가 아니라는 건 알았지만 사용하면 할수록 아니 이것도 안된다고? 한 적이 많았네요. 그러다보니, 글쓰기에 집중하는 시간보다 다른 것에 집중하는 시간이 훨씬 길어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워드프레스를 접고, 새로운 웹사이트를 노코드 툴을 이용해 개설했습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것 같은데 웹사이트 꾸미기도 정말 쉽고, 모든 것이 직관적이어서 저같은 코알못도 바로바로 학습하고 익힐수가 있네요. 물론 쉬운 것만 있는 것은 아니고, 마음에 들지 않는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크다운이라던지 아주아주 기본적인 코딩 (티스토리에서도 가능한 수준) 등 구글 검색을 통해 충분히 해결이 가능한 선입니다. 

 

 

 

 

 

이렇게 워드프레스의 시작부터 끝까지 편안하게 적어보면서 워드프레스를 실컷 욕해보았습니다. 능력이 있었다면 더 잘 활용할 수 있었을텐데 아무래도 저한테는 좀 버거웠던 것 같네요. 못해서 포기했다기 보다는, 약한 부분을 캐치하고 빠르게 항로를 틀었다 정도로 긍정적이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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