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오래 기다렸던 아바타 2편, 물의길이 개봉했습니다. 전편이 10여 년 전에 개봉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가지고 있을 만큼 사람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았던 아바타 시리즈인데요!
감독은 물에서도 자연스럽게 보일만큼 만족스러운 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2편의 개봉이 늦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아바타 : 물의 길의 전반적인 영화 정보와 솔직한 관람후기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스포가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은 분리해놓았으니 스포가 싫으신 분들은 아래쪽을 피해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목 차
1. 아바타 : 물의길 영화 정보
2. 아바타 물의 길 줄거리
3. 아바타 2 인물관계도
4. 아바타 물의 길 솔직 후기
+추가 솔직 후기(스포 있음)
아바타 : 물의 길 영화 정보
장르 : SF, 판타지, 어드벤처
감독 : 제임스 카메론
개봉일 : 22년 12월 14일
러닝타임 : 192분 (3시간 12분)
상영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쿠키영상 : 없음
개봉 첫날 대한민국 총 관객수는 36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첫날 관객수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라고 하는데, 이는 더 최적의 환경에서 영화를 즐기기 위해 아이맥스, 돌비 시네마 예매를 노리는 관객들이 많아서 그럴 것 같네요.
영화를 보고 오니 N차 관람을 하는 관객도 굉장히 많을 것 같습니다. 각종 OTT 서비스의 범람과 영화티켓값 급등으로 영화관을 찾는 관객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얼마나 대단한 흥행을 보여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아바타 물의 길 예고편
아바타 2편, 물의 길은 숲을 배경으로 했던 1편과 달리 물(바다)을 배경으로 한 장면들이 두드러집니다. 아름다운 상상의 배경들과, 최첨단 특수효과들이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내는 비주얼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바타는 상영시간이 약 3시간 10분으로 매우 긴 편인데,
제임스 카메론은 이를 "관계와 감정에 더 집중했기 때문". "같은 돈 내고 더 오랜 시간 영화를 보면 좋지 않은가"라고 유머러스하게 대답했어요.
아바타 물의 길 줄거리
전편에서 부부가 된 제이크와 네이티리는 아들 네테이얌과 로아크, 딸 투크를 낳고 입양한 딸 키리, 판도라에서 나고 자란 인간 '스파이더'까지 다섯 명의 자식과 가족을 이룹니다. 아름다운 숲 속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이들은 어느 날 다시 판도라를 침공해온 인간들과 싸우게 되고, 특히 인간을 배신한 제이크에 대한 위협이 시시각각 다가옵니다.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 때문에 오마티카야 부족이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해 제이크와 네이티리 가족은 부족을 숲을 떠나 바다로 향합니다. 이크란을 타고 멀리 향한 이들은, 바다와 섬을 집으로 삼고 있는 멧케이나 부족을 찾아가게 되고, 숲이 아닌 물에서의 삶에 적응하기 시작합니다. 영화에서는 긴 시간을 할애해 아름다운 수중생활의 모습, 바다생물 '툴쿤' 등과 교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10년 안에 더 발전한 기술 효과에 빠져들 수밖에 없습니다.
가족은 그렇게 조용히 숨어서 새 삶에 적응하려고 했지만, 쿼리치 대령을 중심으로 인간(군인)들이 배반자 설리를 잡기 위해 바다를 넘어 섬까지 추격해옵니다.
아바타 2 인물관계도
아바타 물의 길 솔직 후기
아바타 팀이 그려낸 바다와 수중환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는 위 메인 예고편만으로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임에도 그렇게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터전이 다른 나비족과의 조우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숲의 나비족들은 나무, 꽃 등과 머리끝에 있는 돌기로 교감을 하곤 했는데, 바다의 나비족 또한 같은 방법으로 수중생물들과 교감하는 모습이 자주 나오고 나도 모르게 나비족에 크게 감정 이입을 하게 됩니다.
스토리 자체는 뻔하고, 예상에서 크게 벗어난 점은 없으며 솔직히 왜 저런 설정을 넣었을까 하는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바타 1이 그랬듯, 아바타가 그려내는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 모습이 이미 영화의 가치를 다한 것처럼 느껴진답니다. 감정과 관계에 집중했다는 감독의 말처럼 긴 빌드업과 더불어 리얼함이 살아있다 보니 중간중간 울컥 할뻔한 장면도 많습니다.
하지만 특성상, 아래 항목에 해당하는 분들에게 더 추천드립니다.
1. 3D를 평소에도 편하게 봤던 분
2. 스토리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
3. 장시간 영화 관람이 어렵지 않은 분
4. 아바타 1편에 푹 빠졌던 분
아바타 시리즈는 볼 때마다, 항상 자연환경을 파괴하며 살아가는 인간에 대한 회의감을 갖게 합니다. 당연히 2편도 마찬가지로 해양생물에 대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을 많이 느끼게 해 주었네요.
추가 솔직 후기 (스포 있음)
아바타는 영상미로 승부하는 영화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스토리는 솔직히 너무 뻔해서 줄거리라 할 것도 없습니다. 인간 '스파이더'는 굳이 왜 넣었어야만 했나 할 정도로 무매력에 관객들 복장만 터뜨리는 트롤 캐릭터네요. 물론 다음 3편으로 넘어가기 위해 해야 했던 역할이 있는 것 같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살릴 수 있었을 텐데.. 또 제이크 설리 가족이 함께 살아왔던 부족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숲이 계속 파괴되는 것을 알면서도 다른 부족을 찾아 도피하는 것도 조금 약한 설정이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3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이라 전반적으로 스토리가 천천히 진행되며 장면을 묘사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러닝타임 3시간 중 1시간은 정글, 1시간은 수중생활 적응, 1시간은 하이라이트 싸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2시간쯤 지나가니 언제 끝나는 건가 시계를 한번 확인해보게 되더군요. 평소 3D를 보면 어지러움을 느끼곤 해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친 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바타의 영화적 의의가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에, 다른 속편들도 열심히 기다릴 예정이긴 합니다. 이번 2편은, 다음 편들을 위한 스토리 빌드업 + 물속 영상미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