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인기 절정 트로트 가수 임영웅 씨의 콘서트 소식에 대해 알려드렸었는데요, 금주에 송가인씨도 컴백을 했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너무나 오래 기다리셨을 것 같은데요, 신곡 발매뿐 아니라 전국 투어 콘서트도 예정돼 있다고 하니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것 같아 글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송가인, 3집앨범 <연가>
2. 송가인 전국 콘서트
3. 송가인의 인기와 팬덤
4. 뮤직비디오 삭제 사고
송가인, 3집앨범 <연가>
트로트 가수, 송가인씨가 1년 4개월 만에 세 번째 정규앨범으로 돌아왔습니다. 4월 21일 3집 앨범 <연가(戀歌)>를 공개했는데, 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해 부르는 노래로 특히 그녀의 팬덤을 향한 사랑을 담은 앨범이라고 합니다.
콘셉트 포토에서는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드레스 그리고 화려한 액세서리로 스타일링을 완성해 당당하고 강렬한 포스를 뽐냈습니다.
3집 앨범의 타이틀곡은 ‘비 내리는 금강산’과 ‘기억 저편에’ 두 곡입니다. 서로 매우 다른 분위기의 타이틀곡으로 이는 정통 트로트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비 내리는 금강산’은 ‘동백아가씨’를 작곡한 고 백영호의 미발표곡으로, 백영호는 남인수의 ‘추억의 소야곡’, 문주란의 ‘여자의 일생’, 배호의 ‘비 내리는 명동’ 등 4000여 곡을 만든 작곡가라고 합니다. 소속사 측은 많은 고민을 하던 중, 백영호 선생의 미발표곡을 만나 아름다운 곡을 완성했다며 특히 북녘을 그리는 실향민의 애절함을 노랫말에 녹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와는 달리 ‘기억 저편에’는 봄과 어울리는 따뜻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며 송가인만의 감성이 더해진 위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위 두 타이틀 곡 외에 ‘장미꽃의 전설’, ‘월하가약’, ‘밤차에서’, ‘사랑의 꽃씨’, ‘내 사랑 비타민’, ‘물음표’, 지난 1월 발표한 위안부 피해자 헌정곡 ‘시간이 머문 자리’ 등도 수록됐습니다.
시간이 머문자리는,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밝힌 지 30년이 됐음을 기억하기 위한 풀피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송가인 씨가 재능기부로 참여했다고 하네요.
역시 실력도 좋지만, 마음도 따뜻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송가인은 이번 앨범 수록곡들을 채우면서, 단 하나의 기계음도 쓰지 않고 전부 스스로 불렀다고 합니다. 노래를 너무 잘 부르니, 작곡가와의 호흡도 정말 좋았다고 하네요.
송가인 전국 콘서트
송가인은 5월 28일 첫 콘서트를 서울에서 시작하며, 그 뒤 6월, 대구와 전주를 비롯한 도시에서 전국의 팬들을 만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미 두 차례나 연기된 공연들인데요 송가인씨의 주 팬층을 이루고 있는 중장년층들의 티켓팅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고 있어, 팬들의 불만이 점차 누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송가인의 인기와 팬덤
송가인은 단순히 트로트를 잘 부를 뿐 아니라 10대의 전유물로 여겨온 ‘팬 문화’에 중장년층을 유입시킨 장본인입니다.
다만 안전 문제가 항상 제기돼온 10대 팬문화와 달리, 송가인의 팬들은 가수를 다르면서도 그녀의 안전을 위해 ‘인간 울타리’를 만들어 송가인의 이동을 돕는다고 합니다. ‘내 가수’를 절대 힘들게 해선 안 된다는 게 이유라는데요, 이런 좋은 문화는 어린 팬층에서도 배우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본인부터도 팬들을 굉장히 아끼고, 또 인성 좋은 가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뮤직비디오 삭제 사고
한편, 메인 타이틀곡인 '비 내리는 금강산'은 4월 21일 발매 당일 뮤직비디오가 함께 공개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제작사 측이 파일 복사 중 촬영 파일을 실수로 모두 삭제하는 바람에 현재 해당 뮤직비디오를 볼 수 없게 됐다네요.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는 팬들이 1년 4개월 동안 기다려왔던 만큼, 송가인의 모습을 팬들에게 공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모니터링 영상을 편집해 팬들을 위한 스페셜 영상을 선보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록 영상이 삭제되었지만 소속사에서는 타이틀곡 '비 내리는 금강산’의 뮤직비디오는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찍어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며, 또 송가인이 가장 좋아한다고 뽑은 노래 '월화가약' 의 뮤직비디오를 이날 함께 공개했습니다.
'월화가약'은 왈츠 리듬의 오리엔탈 클래시컬 국악 발라드곡으로, 국악을 전공한 송가인의 실력이 절절히 드러나 벌써부터 큰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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