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숏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브리티쉬 숏헤어, 브숏의 기원과 특성, 성격 및 유전병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뚱한 얼굴이 너무나 매력적인데요, 살면서 직접 마주쳐본 적은 없는 것 같아서 이 글을 작성하고 공부하면서 오히려 관심이 생겼습니다. 고양이들은 알면 알수록 참 귀여운 아이들이 많네요.
브리티쉬숏헤어라는 이름이 길어서, 보통 애묘인들은 브숏, 브리숏이라고 부릅니다.
브리티쉬 숏헤어 기원
브리티쉬 숏헤어는 약 2000년 전 과거 로마인들이 현재의 영국 영토인 브리튼 섬을 침략할 당시 데려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후 브리튼 섬 내에서 오랫동안 독자적으로 발전해온 브리티쉬 숏헤어(British Shorthair)는, 19세기 관련 기록들이 발견되며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었던 내셔널 클럽의 캣쇼에서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20세기부터 영국을 포함한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는 유럽을 넘어 북미, 아시아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9세기에 강아지, 고양이에 관심이 많았던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영향으로 인해 하나의 품종으로 개량되었다는 설도 있네요.
브숏의 특성
생후 3~5년까지도 계속하여 성장하는데 수컷의 경우 암컷보다 더 크며, 턱살이 도드라질 때가 많습니다.
체중은 5kg이상이 보통 넘어가 중형묘에 속하며 수명은 7년~12년으로 평균에 속합니다.
일반적으로 크고 둥그런 얼굴 모양을 가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귀 크기에 비해 얼굴이 더 커 보이는 비율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눈이 굉장히 특징적인데 물론 고양이들의 눈이 대부분 땡그랗고 예쁘지만, 브숏의 경우 약간 부리부리하다는 인상을 줄 정도로 동그랗고 큰 눈을 가지고 있는 데다 의외로 심술 맞아 보이는 듯한 표정을 가지고 있는 점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길고 쭉 뻗은 인상보다는, 짧고 통통한 매력이 있으며 털은 뻣뻣한 편입니다.
생긴 것과 같이, 물렁물렁 날씬하고 유연하다기 보다는 근육질에 뼈도 굵은 튼튼한 종이라 운동능력도 좋다고 하네요.
색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회색 털에 호박색의 눈 조합이 가장 흔합니다.
이외 골드나, 베이지, 흰색 모들도 종종 보이는데, 대부분은 단색인 것 같고 눈동자의 경우 블루, 호박, 골드, 오드아이 등이 있네요.
사실 저도 처음 봤을 때는 부리부리한 눈 때문인지 노란색 눈 때문인지 조금 무섭다는 인상이었는데, 그런 첫인상과 성격의 갭이 매력적이라고 합니다.
그럼 성격은 어떨까요?
브숏의 성격
브리티쉬 숏헤어 들은 다소 심술궂게 생겨서 예민할 것 같지만, 조심스럽고 순하며 인내심이 강한 고양이들이라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굉장히 부드럽고 차분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아이들이랑 지내도 좋고, 상대적으로 혼자서도 잘 지내기 때문에 혼자 생활하는 반려인에게도 제격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자립심이 좋아 자신의 공간을 보호받길 원한다고 하며, 자주 울기도 한다니 참고해주셔야겠습니다.
특별히 예민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처음부터 사람에게 애교를 부리고 다가와 장난을 치는 성격은 아닌 것 같네요.
다만 큰 몸에 비해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살이 잘 찌기 때문에 집사들의 케어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저는 고양이들이 이렇게 식탐이 강한지 몰랐는데, 한 번 제대로 먹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이 울고 밥 달라고 성화라 참 이겨내기 어렵습니다.
주의해야 할 유전병
브숏만의 독특한 유전병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고, 대형 묘의 공통적인 질병인 비대성 심근증(HCM)을 유의해야 합니다. 이 질병의 증상으로 심벽의 표층이 상처를 입어 두꺼워지면서, 심장의 탄력이 떨어지고 위험한 상태가 될 수 있다고 하니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거나 집에서 심장박동 속도 체크 등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주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저는 짧고 뚱뚱한 체형의 동물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특히 브리티쉬 숏헤어 고양이들에게 관심이 많이 갑니다. 지금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가 굉장히 장난꾸러기에 목소리도 큰 지라, 어쩌면 균형 있게 잘 어울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라며 이만 포스팅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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