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특별사면을 받은 이후로 쭉 입원 치료를 받아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퇴원했다는 소식입니다.
아프다는 사람이 퇴원했으니 축하해야할 일이지만... 마음이 또 깔끔하지만은 않네요.
박근혜 전대통령, 3개월만 퇴원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31일 국정 농단 사건으로 구속되어 수감 중었는데요, 국정농단,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등의 혐의로 총 징역 22년이 확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수감 중 지난해 11월 건강 악화로 입원 치료를 받다가 12월 24일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특별사면이 결정됐습니다. 그렇게 지난 12월 31일 0시, 대한민국 법무부로부터 사면증을 교부받고 약 4년 9개월 만(1737일)에 자유의 몸이 된 것입니다.
특별사면을 받은 후 강남구 삼성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 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24일, 3개월만에 드디어 퇴원했다는 소식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전 약 8시 30분쯤 삼성서울병원을 걸어서 퇴원하며, 기자들에게 “염려해주신 덕분에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인사하며 지난 3개월간 치료를 받은 삼성서울병원의 의료진과 관계자에게 감사함을 표현했습니다.
육성으로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이후 약 5년만인데, 병원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수많은 지지자인파와 취재진을 보고 환히 웃기도 했습니다.
향후 거취는?
기자들이 박 전 대통령의 향후 거취나 계획에 대하여 많은 질문을 했으나 이에 대해선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차량에 그대로 올라탔습니다.
이후 그녀는 바로 당일,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 위치한 부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육영수 여사 부부 묘역을 방문하여 참배했어요. 현충원을 찾은 박 전 대통령은 약 8분간 차분한 모습으로 헌화와 경례, 묵념을 이어갔고 근처에 있던 그의 지지자들은 "건강하시라", "탄핵 무효" 등을 외쳤다고 합니다.
박 전 대통령은 큰 리액션 없이,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현충원을 떠났으며 오후 12시께 대구 달성군 유가읍의 사저에 도착했어요. 아마 사저 앞에서 정식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참배 후, 차량으로 대구 달성군 사저로 이동하여 머물 예정이라고 합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의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한 뒤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그녀의 사저로 입주한다고이미 밝혀둔 바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약 25억원에 대구 달성군에 있는 사저를 매입했고, 지난달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고 이미 이삿짐을 다 옮겨두는 둥 이미 입주 준비 작업을 끝마쳤다고 합니다.
부지 1676.2㎡, 건물 연면적 712.61㎡, 지하 1층, 지상 2층 전원주택입니다.
아마 혼자 살지 않나 싶은데, 참 멋있고 큰 집이네요. 징역 22년을 받아도 4년만에 사면이라니, 생각보다도 훨씬 빨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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