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계정 공유 금지, 광고 요금제

이르면 올해부터, 친구와 가족 간 넷플릭스 계정 공유를 못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시장에서 점점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넷플릭스가 자유롭게 이루어지고 있던 타인 간 계정 공유에 결국 칼을 빼 든 것인데요,,

넷플릭스의 계정 관리 문제와 바뀌는 공유금지 정책, 그리고 시장 및 이용자의 반응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넷플릭스 계정 공유

기본적으로 넷플릭스는 가족간 계정을 공유할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그러나 자사 서비스에 더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뒤에서 자유롭게 이루어지고 있던 계정 공유를 암묵적으로 허용하고 제재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이용자들이 온라인에서 '넷플릭스 3인 구함'과 같이 함께 계정을 사용할 이를 구해 돈을 1/N로 지불하며 사용해왔습니다.

넷플릭스는 약 2억 2천만명의 구독자 수를 가지고 있는데 그중 1억 명이 넘는 가구가 다른 유료회원과의 계정을 공유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가가 폭락하고 성장이 둔화된 넷플릭스에겐 이 1억 명의 가구가 큰 손실이겠죠.

실제로 미국의 한 투자은행에서는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를 금지할 경우 추가 매출이 약 2조 원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계정 공유 금지?

올해 초부터, 슬금슬금 넷플릭스에서 타인간 계정 공유를 금지한다는 헤드라인이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실적발표 때 관련 내용을 공식화하였는데요, 정확히 말하면 완전히 계정 공유를 금하겠다는 내용이 아니라,

"같은 장소에 살지 않는 사람(가족 포함)들 간의 계정 공유에는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

금지라기보다는, 추가적인 금액을 지불하고 공유하라는 것입니다.

이 '추가적인 금액'은 국가마다 다르겠지만 약 2~3달러 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광고도입

이와 같은 조치는 빠르면 올해 10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또한, 추가로 광고 도입도 함께 추진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HBO맥스와 같은 다른 OTT 서비스를 보면 영상 플레이 전 다른 영화를 홍보하는 광고 영상이 나오는 등 추가 광고가 있습니다.

이제껏 넷플릭스는 수익성 극대화보다는 사용자 모집에 전력을 다했기 때문에 이렇게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추가 광고는 없던

상태였죠. 그래서 광고에 질린 많은 사람들이 넷플릭스를 더욱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광고가 붙은 요금제를 도입한다는 것입니다.

기존 요금보다 조금 저렴하겠지만 무료로 사용하던 서비스를 돈 내고 쓰는 느낌이다 보니 여전히 소비자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겠습니다.

넷플릭스, 소비자 반응

위 두 가지 조치를 취한 것은 넷플릭스의 가입자가 서서히 떨어지고 한계에 직면했다는 배경에 기반합니다.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위와 같은 두가지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넷플릭스 측에서는 계정 공유 관련 테스트를 현재 칠레, 페루, 코스타리카 등 남미 3개 국가에서 먼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적은 추가 요금만으로 같은 집에 거주하지 않는 이들과 계정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