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펫 상식
고양이 목욕 꼭 해야할까? 목욕시키는 방법, 대체품
by 라이프델라 2022. 1. 26.

반응형

고양이 목욕, 꼭 해야 할까? 

고양이 옆모습
고양이 목욕, 꼭 해야할까? (픽사베이)

 

고양이 특성 이해하기

고양이는 항상 자신의 몸을 직접 핥아 정돈하는 ‘깨끗한 동물'이라고 많이 알고 있습니다. 개의 경우 냄새나 청결 등 관리를 위해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목욕을 시켜주어야 하는데요, 고양이는 사실 태어나 죽을 때까지 목욕 한번 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을 정도로 어느정도 청결이 지켜지는 동물이라는 것이죠.


게다가 고양이는 대부분 물을 좋아하지않고 새로운 환경에 예민하기 때문에 목욕을 굉장히 싫어하고 무서워 합니다.
또 합성 화학물의 냄새에도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고양이를 물에 담그거나 샤워기로 물을 뿌리는 것은 거의 전쟁을 방불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피치 못할 경우, 고양이의 스트레스 등을 위해 마취를 하고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고양이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늘어진 고양이를 씻기는 것이기에 안전하다고 할 수 없겠죠.

물에 몸을 적시는 행위 자체도 공포지만 몸을 잡혀서 혹은 기계속에서 굉음과 함께 드라이되는 과정도 고양이들에겐 트라우마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욕조에 밀어넣기전, 내 고양이가 목욕이 가능한 성격일지 잘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목욕 활동은 대부분의 고양이에게 큰 스트레스가 되고 이는 그대로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의 스트레스로 돌아옵니다.



고양이 목욕, 꼭 시켜야할까

고양이 목욕사진


고양이는 하루의 30% 이상을 스스로 털을 정리하는 '그루밍'에 씁니다. 고양이 혀 안쪽에 돋아난 가시 돌기가 빗의 역할을 하여 끊임없이 털을 핥는 과정을 통해 몸의 죽은 털을 골라내고 털 모양을 정리해주곤 하는데 냄새는 전혀 나지 않고 오히려 기분 좋은 향을 내기도 합니다. 이러한 활동은 청결 목적도 있지만 사냥활동 중 적으로부터 냄새를 감추려는 본능적인 목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루밍과 같은 행동은 이미 목욕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양이는 그루밍만으로도 어느 정도 몸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목욕을 시켜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항문 또는 발바닥 쪽, 혹은 털이 향수, 음식물 이물질로 인해 더러워졌다면 이런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목욕을 시켜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루밍을 하면 이물질이 그대로 몸으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꼭 목욕이 필요하다고 고려되는 종들이 있는데요, 장모종인 아이나 털이 없는 스핑크스 아이의 경우에는 정기적인 목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장모종인 개체의 경우 털을 모두 꼼꼼히 그루밍 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스핑크스와 같은 경우에는 피부가 쉽게 기름지기 때문입니다.


사실 단모종인 아이의 경우에도 1달에 1번 목욕을 시켜주면 죽은 털 제거 및 털 정리 효과가 있기 때문에 좋은 점이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위생적으로 효과가 좋아도 고양이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하고, 하악질을 하며 공격하는 등 못 견디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멈추고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낫습니다.

혹시 고양이를 갓 입양했다든지 피부병에 걸렸을 경우 등 예외적인 상황은 있겠으나, 이는 담당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 목욕시키는 법

고양이 샤워부스에 있는 사진

 

고양이를 목욕시키기로 결정했다면, 개와는 달리 먼저 만반의 준비를 갖춰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욕을 하기 전, 


1. 목욕을 효율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빗질로 엉킨 털을 풀어주어야 하며,
2. 스트레스로 인해 사람을 물거나 할퀼 수 있기 때문에 발톱정리를 잘해주어야 합니다.
3. 목욕 용품을 손이 닿는 자리에 전부 가져다 놓습니다. 고양이 전용 샴푸와 수건, 솜, 브러시와 주전자(컵) 등이 필요합니다.
4. 목욕은 폐쇄된 장소에서 진행합니다.

목욕을 시작하게 되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스피드'인데요, 발에 살짝 물을 묻힌 뒤 얼굴을 제외한 몸 전체에 물을 빠르게 적셔줍니다. 전용 샴푸로는 몸통을, 얼굴은 물을 손에 묻혀 닦아주고 눈과 코, 귀에 샴푸가 들어가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샴푸를 깨끗이 헹군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최대한 물기를 제거하고 드라이기로 털을 말려줍니다. 드라이기의 큰 소리 또한 큰 위협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소음이 적은 드라이기를 사용하거나, 어려울 경우 수건을 이용하여 물기를 잘 말려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고양이가 몸부림을 칠 확률이 높기 때문에 혼자보다는 두 명 이상이 목욕을 함께 시키는 것이 좋으며 한 명은 몸을 단단히 잡고 한 사람은 목욕에만 집중하도록 합니다.

목욕 과정이 끝나고 나면, 잔뜩 스트레스를 받았을 고양이에게 간식 등 적당한 상을 주는 것도 잊으면 안 됩니다. 목욕을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며 다음 목욕을 조금이라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게 합니다.



목욕을 대체할 방법들


고양이 성격이 특히 예민해 도저히 목욕을 할 수 없다면 다른 대체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런 고양이들을 위해 시중에는 고양이용 드라이 샴푸, 스프레이, 목욕 티슈 등의 제품들이 나와있으며 꼭 이런 제품이 없더라도 젖은 타월을 이용해 몸을 닦아줄 수도 있습니다. 비록 사람의 시선에서는 겉 부분만 씻기는 기분일지언정, 물을 끼얹는 것보다는 훨씬 쉽고 빠르게 오염을 닦아낼 수 있습니다.(사실 목욕이 꼭 필요하다고 보는 것 자체가 사람의 시선이기도 합니다)

또 이물질이 특정 신체에 묻은 경우 그 부분만 잡고 빠르게 씻겨주는 것이 몸 전체를 씻는 것보다 훨씬 적은 스트레스로 해결 가능하기도 합니다.

저 또한 이전에 고양이 몸에 세제를 흘린적이 있어 엉덩이와 꼬리부분만 잡고 빠르게 닦아주었는데 생각보다 몸부림을 치지않아 잘 끝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은 고양이 목욕이 필요한지와 고양이의 특성, 목욕 방법 등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목욕 잘 진행하시길 바라며 도움이 조금이나마 되었길 바랍니다.

 

 

 


 

같이 보시면 좋은 글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식물, 고양이와 특정 식물은 상극이다

고양이가 의외로 꽃과 나무, 식물과 상극인 동물인 것 알고 계셨나요? 특정 몇몇 식물과 들은 하루 이틀 만에 심각한 중독 증세를 일으킬 정도로 고양이에게 위험하지만 집사들이 이를 모르고

lifedella.tistory.com

 

강아지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 5가지

강아지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 5가지 오늘은 강아지들이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인간의 음식은 대부분 좋지 않지만 그중에서도 절대로 줘선 안 되는 음식을 구분했으니 이 음식

lifedella.tistory.com

 

고양이 실종, 잃어버렸을때 해야할 일

고양이 실종, 잃어버렸을 때 해야 할 일 오늘은 반려고양이가 집을 나가 사라졌거나 잃어버렸을 때, 직후 취해야 할 행동 수칙과 여러 팁들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가슴 철렁하여 많은 분들

lifedella.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