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이식증
오늘은 강아지 이식증의 뜻,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자꾸 땅바닥에 떨어진 먹지 말아야 하는 것을 먹는 우리 강아지의 습관이 왜 생긴 것인지,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를 알아두시면 언젠가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이식증의 뜻
먼저 이식증의 정의를 알아보면, 강아지가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 외의 것들 (이물질, 영양가가 하나도 없는 물건, 식이용이 아닌 것)을 지속 섭취하는 증세를 말합니다. 간혹 가다가 한 번씩 신기하여 먹어보는 것 정도는 이식증이라 부르지 않고, 이 행동을 반복적으로 보일 때 심각한 문제가 되며 보통 1살 이하의 어린 강아지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이 시기의 어린 강아지들은 이갈이 때문에 이가 간지러워 아무 물건이나 씹고 뜯으려고 하는데 이를 넘어서서 씹은 물건을 지속 삼키고 집착하게 되면 이식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강아지들 중 10% 대의 개체들이 이런 증상을 보이며, 보통 1살이 지나고 이갈이 시기가 끝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고쳐지나 교정이 안될 경우 위험한 물질을 섭취하게 되므로 큰일이 날 수 있습니다.
이물질이 구토 혹은 배설로 나오면 참 다행인데 그렇지 않으면 위나 장 등에서 막거나 꼬일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수술이 필요한 대형 응급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미리 이식증을 예방하고 막아야겠습니다.
원인
전술하였듯 이갈이로 인해 물고 씹다가 자연스레 조금 삼키는 경우가 있겠지만 이를 제외하면 의학적 원인, 그리고 스트레스, 운동량 부족, 분리불안 등에 의한 행동학적 문제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강아지들은 사람과 달리 위험한 물건에 대한 분별력이 떨어지고 사람 아기처럼 궁금한 것은 입에 넣어 보는 습성이 있으므로, 위험해지지 않도록 견주들의 교육이 필요합니다.
주의 이물질, 증상
뼛조각(특히 닭뼈 등), 돌, 실, 인형, 과일 씨, 고무공, 플라스틱 등
가끔씩 똥을 먹는 강아지도 있는데 이것은 식분증이라는 증세 이름이 별도로 있으며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그 원인을 더욱 정확히 파악해야합니다. 배변 교육을 잘 못 받아서일 수도 있고, 당뇨, 본능적 이유로 인해 핥아먹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먹은 이물질이 아주 조금이라면 소화기관에서 잘 처리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증세는
-식욕 부진, 힘없음
-설사 혹은 구토
-호흡곤란
-헛기침, 구역질, 침 흘림
등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소화되지 못한 이물질들은 이런 증상을 보이다가, 강아지의 몸속에서 장폐색, 내부 장기 출혈, 천공 등의 장기가 손상되는 응급상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해결 방법
이식증의 원인은 크게 의학적, 스트레스에 의한 행동적 문제 두 가지로 나뉘기 때문에 우선 의학적인 문제가 있는지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알아보아야 합니다. 만약 의학적인 문제가 원인이 아니었을 경우 대부분은 스트레스에 의한 것일 수 있으므로 아래와 같은 해결 방안을 시도해보아야 합니다.
1. 충분한 사료 급여
음식을 적게 먹는 반려견의 경우 음식을 급하게 먹기도 하며, 이물질을 주워 먹기도 합니다. 빨리 먹지 않으면 뺏길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급하게 아무거나 주워 먹는 행동을 불러일으킵니다. 밥을 충분히 주고 여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거리를 둡니다.
2. 산책은 필수
주택에 사는 분들이 많이 없다 보니 요즘 사회의 개들은 보통 집에만 있는 경우가 많을 텐데요, 그러다 보니 써야 하는 하루의 에너지 할당량을 다 쓰지 못하는 날이 많습니다. 매일매일 30분 이상의 산책을 통해 이런저런 냄새도 맡고 또 걷고 뛰게 도와주세요. 집에서만 있다 보면 분리불안과 함께, 욕구불만으로 이식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산책 중 이물질에 다가갈때
산책 중 반려견이 이물질에 대해 관심을 보일 경우, 이물질에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게 줄을 잘 잡으면서, 간식이나 이름을 부르는 행위를 통해 관심을 돌려주어야 합니다. 이상한 것을 먹을 수 없도록 줄을 잡고 있다가 나에게 다가오면 간식 급여를 하며, 특히 견주에게 가까이 다가왔을 때 앉아 또는 엎드려를 시켜준 뒤에 간식을 주면 더욱 좋습니다.
혹시라도 이미 입에 이물질을 넣은 경우, 억지로 입을 벌려 빼내려고 하면 더 필사적으로 삼키려고 할 것이고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재빠르게 다른 간식이나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관심을 끌어 이물질을 뱉도록 유도해주어야 합니다.
강아지가 자꾸 이상한 것을 먹으려고 해 근심이 많은 견주님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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