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2차 발사 연기된 이유와 일정
누리호란?
누리호는 대한민국의 우주발사체로 한국 내부에서 독자적으로 설계부터 발사 및 운용까지를 진행하는 발사체 프로젝트를 뜻합니다.
2010년 처음 개발하기 시작하여 2021년 첫 시험발사, 그리고 2022년 올해 2차 발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누리호는 2021년 10월 1차 발사를 하였으며, 이륙 뒤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으나 3단에 장착된 7톤급 액체엔진이 목표시간이었던 일찍 연소해 지구 저궤도에 안착하지 못해 실패 혹은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됐습니다.
누리호 2차 발사
누리호 2차 발사는 6월 15일로 처음 예정되었으나, 우천 및 1단산화제 탱크 센서의 기술적 결함이 발견되면서 발사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사실 2차 발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여러 조건을 고려했을 때 최적의 타이밍에 발사할 수 있도록 예비기간을 16~23일로 두었습니다. 발사 가능시간은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로 설정되어있으며, 각종 기상상황과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준비 상태 등을 고려해 발사 시각을 최종 확정하는 프로세스입니다.
그러나 발사 직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발사 전 점검 중 센서 이상이 발견되었다며 다음날로 연기된 발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고 "센서 자체의 오류일수도 있고 센서를 연결하는 장치의 문제일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며 현재로는 발사 준비 진행 불가"라는 의견을 밝혀 적어도 몇 주는 연기되지 않을까 예상되었었습니다.
참고로 누리호 2차 발사의 성공 기준은 목표궤도인 700킬로미터에 도달해 위성을 안착시키는 것입니다. 만일 이 기준을 만족하게 되면, 우리는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7번째 우주 강국 대열에 들어서게 됩니다.
한편, 우주강국이라 불리는 위 나라들도 수차례씩 쏘아올려 현재의 위치에 오른 것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최초 우주발사체 뱅가드는 11번을 발사해 그 중 3번만 성공했다고합니다. 따라서 1차의 실패를 기반으로 2차를 꼭 성공할 수 있겠다는 낙관적인 전망보다는, 지속적인 시도를 하면서 점차 우주기술을 발전시켜나간다는 관점으로 보면 좋을 듯 합니다.
누리호 발사연기, 일정은
센서의 이상과 발사 상황, 날씨 등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사실 몇 주는 밀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새로운 스케줄이 나왔습니다.
현재시점으로 예정된 누리호 2차 발사 날짜는 21일 오후 4시입니다.
발견된 문제가 1단과 2단을 분리해야하는 중대한 교체 문제가 아니라 분리없이 해결가능한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연구진은 16일 발사를 취소하고 다시 누리호를 점검한 결과 기계적 문제가 아니라 전기적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전기부만 교체만 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다시 연기될 확률은
발사 예정기간 내에 발사하기 위해 억지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의에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측은 지금으로선 일정을 더 미루는 것이 오히려 위험하다고 답했는데요, 화염부가 이미 장착된 이후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을 미루는 건 이익보다 리스크가 더 크다고 합니다.
또 하나의 변수 날씨에 대해서, 비가 오는 것 자체는 발사에 큰 영향은 없으나 비가 오면 낙뢰가 칠 수 있어 그 부분이 문제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두 차례 연기된 누리호가 21일, 문제없이 발사되어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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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다른 문제가 발생해 혹시 발사예정기간이었던 23일까지 발사를 하지 못하게 되면,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추후 일정을 논의하고 국제사회에 다시 통보, 허가 받는 작업을 진행해야해 일정이 더 많이 밀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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