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견들 대부분에게 일어나는 질환인 슬개골 탈구를 예방하기 위한 마사지, 운동법과 보호대 정보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혹시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정의와 원인도 함께 정리하였으니 슬개골 문제가 자주 일어나는 소형견 견주분들은 꼭 주의 깊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안짱다리를 가진 개를 키웠어서 슬개골 탈구를 내내 신경썼던 기억이 있는데 그래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아서인지 큰 문제없이 지냈었네요.
슬개골 탈구, 뜻과 원인
슬개골은 강아지들의 뒷다리 무릎 중앙에 위치한 작고 동그란 뼈이며, 이 뼈가 있어야할 곳인 활차구라는 곳에서 옆으로 빠지는 증상을 슬개골 탈구라고 부릅니다.
선천적으로 탈구가 쉽게 일어나는 개체들도 있지만 선천적인 것들은 우리가 특별히 막아줄 수가 없습니다. 사실 소형견들의 대부분, 거의 90% 이상이 이 슬개골 문제를 경험한다고 해요. 그 이유는 태어날 때부터 활차구의 홈이 작거나 얕아서 슬개골을 안정적으로 잡아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후천적 주요 원인들로는 과한 점프나 비만(과체중), 근육 부족등이 있으니 이 부분을 잘 케어해주셔야 합니다. 또 집안 바닥이 너무 미끄러울 경우 지속적으로 다리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매트를 깔아주시고 발톱과 발 털 관리를 신경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연골이 70% 가량 마모가 되어도 정말 심각해지기 전까지는 크게 눈에 띄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기도 하고, 한번 파괴된 연골은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슬개골 탈구는 크게 1기~4기로 진행상황을 분류하고 있으며 1기는 압력에 의한 탈구가 되기도 하지만 바로바로 돌아오고, 별다른 증상이 없어 육안으로 문제를 관찰하기 어려운 경미한 상태에 속하며, 4기는 대퇴부의 근육이 많이 손실되어 잘 걷지 못하는 가장 심각한 상태를 이릅니다.
마사지&운동법
탈구 진행을 늦춰줄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운동법
계단과 경사를 가급적 피하고, 침대나 소파 등 높이가 높은 곳을 자꾸 오르내린다면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가장자리에 간이 계단을 높아줍니다. 그리고 급격하게 뛰지 않도록 산책 습관을 교정하여주고요.
마사지
마사지도 예방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간단하지만 꾸준한 마사지를 통해 대퇴근을 강화하고, 순환계를 계속 자극해주면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 퇴행성 관절질환의 진행도 함께 늦춰주기 때문에 생각나실 때마다 한 번씩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슬개골 탈구 예방을 위한 마사지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강아지를 옆으로 눕혀 한 손은 뒷 발꿈치, 다른 손으로는 허벅지 대퇴부를 잡고 허벅지 안쪽으로 천천히 10-20회 굽혔다가 서서히 펴주세요. 그러면서 혹시 불편한 기색을 보이지는 않는지도 함께 확인해주시면 좋습니다.
다만 이 마사지는 예방일 뿐, 이미 진행된 탈구를 치료할수는 없다고 합니다.
슬개골 탈구는 마사지나 운동법 교정을 통해 악화를 늦출 수는 있지만, 되돌리거나 완전한 예방은 불가능한 질환입니다. 게다가 수술을 한다 해도 재발률이 거의 50%에 달할 만큼 완치가 힘들고 지속적인 수술후 관리가 필요합니다. 퇴원 후 몇 주간은 절대 과도한 운동이나 점프를 하지 못하게 잘 눈여겨보셔야 하고, 처방약과 영양제를 잘 급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영양제
이렇듯 슬개골을 사전에 미리 관리해주기 위해 찾는 것이 관절 영양제인데요, 사실 영양제의 효과에 대한 의견은 의사마다 분분합니다. 하지만 하나씩 먹인다하여 나쁠 것은 없겠죠.
사실 저희 강아지에게도 닥터바이 조인트 제품을 급여했었는데요, 눈에 띄게 뭐가 좋다 나쁘다는 당연히 볼 수 없었지만 어쨌든 슬개골 탈구가 더 심해지진 않았으니, 무난하게 사용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간식처럼 잘 먹는 아이들이 많은 듯 하니, 비만관리 운동관리 등과 병행하여 급여해주시면 좋겠네요.
슬개골 보호대
강아지용 슬개골 보호대를 하면, 무릎에 가는 압력 및 통증을 줄여줄 수 있으며 탈구가 진행되는 속도 또한 늦춰줄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일종의 깁스같은 것을 착용토록 하는 것이다 보니 강아지들이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거나, 앉은 자세를 불편해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크기와 체격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도 맞출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보통은 기성 제품을 구매하게 되며, 브랜드마다 여러 가지의 견종, 강아지 크기로 구별된 다양한 모델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포베오 보호대, 오르토카니스, 발토 보호대 점펫, 딩동펫, DOGLEMI 등이 대중적으로 잘 판매되는 것 같네요.
가격은 보통 만원대 이하로 생각보다는 꽤 저렴합니다.
하지만 3기 이상에 해당되는 심한 슬개골 탈구라면 보호대도 큰 도움은 될 수 없다고 하니, 예방용으로 한 두 개 시도해보시는 걸 권합니다. 그리고 수술 이후에도 무릎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사용해주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뼈나 연골들은 사실 소모품과도 같아서, 수명 내 계속 악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그걸 얼마나 예방하고 속도를 늦추냐의 차이인데요, 슬개골 탈구 문제는 거의 모든 개들이 한 번쯤은 겪을 만큼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미리 견주분들께서 신경 써주시면 어느 정도는 고통을 줄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읽어주셧 ㅓ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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