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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소식
코로나 햄스터로 감염? 2000마리 안락사 결정한 홍콩 당국
by 라이프델라 202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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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델타 변이가 햄스터를 통해 사람에게 전염됐다는 증거가 제시됐습니다. 이 때문에 2000마리를 안락사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자세한 사항 정리해보았습니다. 동물을 매개로 한 감염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는데 걱정이 많이 되네요.

 

햄스터 코로나 감염, 홍콩 햄스터 안락사 결정

 

 

햄스터, 사람에게 코로나 전파?

햄스터 등 설치류 동물들을 판매하는 홍콩 코즈웨이베이의 한 애완동물가게 '리틀 보스'. 이 곳에서 근무하는 23세 점원이 최근 델타 변이에 감염이 됐는데, 감염원이 확정되지 않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다른 대부분의 나라들과 달리 홍콩은 현재 코로나19 관리가 상대적으로 잘 되고 있는 관계로 홍콩 내 델타 변이가 확인된 것이 3개월 만이기 때문인데요. 이 점원이 해외에 다녀오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여 홍콩 당국이 적극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었는데요,

홍콩 당국의 조사결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일하고 있던 해당 가게의 햄스터 11마리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관계자들은 동물-사람 간 코로나19 전염 사례를 의심했습니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는 보통 반려동물로 기르는 개, 고양이 등에 감염될 수 있으나 이들 동물이 사람에게 역으로 바이러스를 전파한다는 증거는 없었는데, 코로나 감염원 및 매개 가능 여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애완동물 가게 직원 외에도 접촉한 고객 1명과 배우자가 현재 양성 또는 임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연구진, 직접 실험한 결과..

홍콩대학과 홍콩 당국 관계자로 구성된 연구진이 논물을 통해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햄스터를 통해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지역 애완동물 가게에서 수집한 동물의 혈액 표본과 바이러스 채취 면봉 등을 사용하여 검사한 결과, 실제로 햄스터에서 사람으로 감염된 사례를 두건 발견했다며 관련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연구진은 해당 계통의 발생시기를 추적한 결과 이 햄스터들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은 홍콩으로 들어오기 전인 지난해 11월 21일 경이라며 이는 애완동물의 유출입이 국가 간 코로나 전파 경로가 될 수 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햄스터가 홍콩에 들어온 건 지난달 22일 이후로, 대부분은 네덜란드에서 수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구진은 "애완용 햄스터가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고, 이 바이러스를 다시 같이 생활하는 사람에게 언제든지 옮길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햄스터에서 돌아다니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지속해서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라고 위험성을 주장했습니다.

 

 

 

 

햄스터 2000마리 안락사 결정

이와 같은 충격적인 주장에 홍콩 정부는 약 2천 마리의 햄스터를 안락사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특히 점원이 햄스터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 발생이후 , 홍콩 어업 농업 자연보호부(AFCD)는 모든 애완동물 가게와 햄스터 소유주에게 지난해 12월 22일 전후 산 햄스터를 모두 정부에 인계하라고 권고했으며 햄스터의 수입·판매를 즉시 중단할 것도 명령했습니다. 정부에 인계된 이 햄스터들은 변동이 없는 이상 안락사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살처분 대상 동물들은 홍콩 전역 애완동물 가게 34곳과 동물 보관소에 흩어져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안락사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홍콩 정부에서는 도살예정인 햄스터들을 인도적인 방법으로 안락사 처리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재 1만 4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당국에 햄스터 도살을 중단하도록 요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했습니다.

청원을 통해 홍콩사람들은 "반려동물은 가장 좋은 친구인데, 정부의 명령으로 수천 명의 사람이 가장 소중한 파트너를 잃게 생겼다"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편 2020년 말 덴마크에서는 밍크가 바이러스를 갖고 있을지 모른다는 이유로 수백만 마리를 도살한 바 있습니다.

 

 

모든 동물이 감염매개?

햄스터가 감염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다른 동물들에 대한 우려도 급속히 커졌습니다. 이번에 인간으로의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확인된 햄스터는 시리아 햄스터 종인데, 연구진이 시리아 외 다른 종류의 햄스터뿐 아니라 토끼, 기니피그, 친칠라, 생쥐 등에 대해서도 유사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시리아 햄스터를 제외하면 다른 종들은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무리 작은 동물이라지만 2000마리의 생명이 한번에 끝난다니, 참 잔인하고 무거운 이야기입니다.

매년 정기적으로 닭과 돼지등을 살처분하는 뉴스 장면들도 떠오르고..  안락사라고는 하지만 햄스터들이 스스로 죽겠다고 한 것도 아닌데 어떻게 안락사일까요, 그냥 도살이네요.

더 이상의 문제 없이 제발 올해 안에 코로나19 문제가 진정이 많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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