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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소식
고민정의 반려동물 지지릴레이, 국민의 힘은 비판
by 라이프델라 2022.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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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의 반려동물 지지 릴레이, 국민의 힘은 비판

반려동물들을 선거운동에 동원하는 후보들이 많아지면서 이에 따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동물을 키우고 있는 1500만 명의 반려인을 타겟팅한 마케팅 캠페인이지만, 생명이 있는 동물을 일종의 도구로만 사용한다는 지적이 나와 정리해보았습니다.

 

 

반려동물 지지릴레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내 동물권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민정 의원은 지난 2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행복이’, '호두', ‘모카 등의 이름을 가진 강아지들의 사진을 올리며 "이렇게 많은 반려동물들이 지지 표명을 해줬다”라고 글을 작성했습니다. 

반려동물 지지 릴레이
반려동물 지지 릴레이

 

이는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로부터 지지자들이 키우는 여러 동물 사진들과 함께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와 각기의 사연 등을 받아 제작한 '지지선언 릴레이’ 캠페인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공개된 사진 내용에 따르면 지지자들은 이 후보에 대한 지지이유로 "좋은 반려견 문화를 만들어달라", ‘반려견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달라”, “ "반려견 양육비 경감 공약이 좋다" 등 자신의 사연과 지지의견을 밝혔습니다.

 

 

 

국민의 힘 비판점

그러자 국민의힘 정당의 이준석 대표는 다음날인 2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민정 의원의 해당 게시글을 소개하며 "지금까지 저희가 자영업자, 은퇴계층, 학생, 가정주부 등의 유권자에게는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동물들에게는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비아냥댔습니다.

 또 "당대표로서 동물에 대한 선거운동은 지시할 계획이 없다, 컨셉질(임의로 만들어낸 콘셉트에 따라 인위적으로 내보이는 행동)보다는 사람이 먼저이니까”라고 날카롭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반려동물들에게 직접 물어본 것이 아니라 반려인들께서 직접 보내주신 사연과 사진"이라며 "그러니 저한테 직접 들었냐고 따져 묻는 것 자체가 황당한 논리다”라고 맞받았으며 “국민의 힘은 반려동물들은 접고 가겠다는 걸로 읽힌다. 저희는 한 마리의 생명도 그냥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도 지지않고 “반려동물은 의사표현을 한 적이 없다. 그런데 그들의 지지를 받는다는 것이 모순”이라고 재차 공격했습니다.

 

또한 2월 16일에는 이준석 대표가 고민정 의원을 향해 “동물권의 기본이 동물을 도구로 쓰지 않는 것”이라고 하며 동물을 일종의 선거운동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동물권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며 지적하는 등 해당 캠페인으로 인한 설전이 며칠간 벌어졌습니다.

 

 

행복이 파양, 릴레이 캠페인 비판

 

국민의 힘 박민영 청년보좌역은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입양했던 유기견 행복이를 언급하며 추가 펀치를 날렸습니다, 행복이는 이재명 후보가 2014년 유기동물 입양 홍보를 위해 입양했다가, 경기도 지사가 되며 두고 갔다는 것이 알려져 파양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행복이 입양은 성남시가 한 것이지 시장 개인의 결정이 아니다”라고 자신을 변호했고 행복이는 현재 새로운 보호자에게 넘어간 상태입니다. 

 

이 뿐 아니라 반려동물 지지선언 릴레이 캠페인은 지난 2일에도 야권의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최인호 국민의힘 청년과미래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해당 릴레이 참여를 안내하는 고 의원 페이스북에  ‘고민정 의원님은 강아지들이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직접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강아지들의 언어를 잘 아시나 보다”, "어쩐지 고민정 의원님이 하시는 말씀들을 들으며 '이게 뭔 멍멍이 소리지?' 싶은 지점들이 많았는데, 풀리지 않던 미스터리의 전말을 이제야 알 것 같다"라고 댓글을 통해 비꼬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유세 기간 이루어지는 네거티브 자체를 좋아하지 않지만 당연히 필요한 점은 비판하고 검증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건 네거티브가 아니라 유치한 말싸움, 시비걸기 같아서 조금 우습네요. 비꼼이나 비아냥 없이, 논리적이고 뚜렷한 형태로 서로에게 정확한 비판을 가하고 논쟁하는게 어떨까 아쉬움이 드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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